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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물러가고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가는 여름을 막을 수 없듯이 찬바람을 앞세워 점점 밀려오는 가을을 내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슬슬 옷장 속의 가을옷을 찾아 입게 되고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는 기온에 가을이 바짝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날이 좋아 외출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듯 갈색으로 뒤덮여 있는 세상을 보니 마음이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또 한해가 마무리 지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곧 마당에 짙은 빨간색으로 물든 단풍나무를 구경하며 향취를 느끼고 있겠지요.
가을을 보내기 전에 미뤄왔던 등산을 꼭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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