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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리는 화려한 색으로 갈아입은 나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거리에는 어느새 나무에서 떨어진 마른 나뭇잎이 바람에 쓸려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 곳곳 이 낙엽을 쓸어담은 커다란 쓰레기봉지가 눈에 띕니다.
이들이 자연에 있었다면 거름이 되어 내년 새로 피어날 생명의 양분이 되었을 텐데, 도시에 있는 낙엽은 그저 지저분한 쓰레기일 뿐입니다.
그것은 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이 흙이 아닌 시멘트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자란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일부러 심어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낙엽이 사라지기 전에 거리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를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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